오늘 새벽에 제가 프리뷰를 올렸던 LA 다저스 vs 신시내티의 경기에서 류현진 선수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습니다.
올 시즌 원정에서의 첫 승리이며 통산 1승 2패의 5.06의 신시내티 원정에서의 좋지 않은 기억들을 모두 날려버린 경기였습니다.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며 평균자책점을 1.52로 낮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등극했습니다.
한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거 전체 자책점1위라니요..정말 감격스럽네요.
경기를 전체적으로 리뷰해보자면 사실 류현진의 오늘 컨디션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1회부터 도루와 볼넷을 주며 흔들렸지만 친정사랑 푸이그의 병살로 겨우 위기를 넘겼지요.
그리고 5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습니다.다행이 2회에 버듀고의 2루타와 터너의
땅볼로 2회를 먼저 가져갔기에 류현진의 마음이 한결 가벼웠던 거 같습니다.
류현진이 컨디션이 별로 좋지가 않아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워낙 커맨드가 좋은 선수이다 보니
꾸역꾸역 점수를 주지않고 막아 내더군요. 세계 최정상급 투수들도 매경기에 등 팔 할 때마다
컨디션이 좋을순 없습니다. 그 상황을 이겨내고 그럼에도 에이스 역할을 하는 게 그들의 할 일이니까요.
류현진의 첫 삼자범퇴는 6회 말에 나왔고 그에 대한 화답으로 다저스에서 가장 뜨거운 벨린저가 7회 초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류현진의 마음을 더 가볍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7회 말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고 메이저리거 평균자책점 1위를 찍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7회 말 마지막 커브볼은 정말 예술이더군요. 모두들 변화구를 예상하고 있음에도 그보다 더 큰 낙차를 만드는 커브를 던지는 걸 보고 소름이 돋을 정도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dQ54H53W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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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200억이 넘는 연봉을 받을 때 외국 언론에선 모두들
다저스가 도박을 했다. 그만 한 가치가 없다는 기사가 많이 나왔었는대. 지금 외국기사들을 보면
리치 힐의 연봉 계약을 들먹이며 FA 때를 대비해서 몸값 낮추기에 급급합니다.
그만큼 지금 류현진의 몸값이 높기 때문에 벌써부터 물밑작업을 하는 거 같지만
내년 FA 자격을 얻게 된 류현진이 보라스와 크게 한탕할 거 같군요,
물론 류현진의 페이스가 지금처럼 유지된다면 이라는 조건이 붙지만 이미 지금까지 나선 경기만을 보아도
지금의 연봉이 결코 높게 받는다는 것이 아님을 이미 스스로 증명해 보였고 요즘 메이저리그 추세가 구위가 좋은 선수보다도 제구력을 좋은 선수를 더 선호한다는 점에서 내년 류현진의 FA가 어떻게 흘러갈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보라스가 "류현진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라는 말을 했을 때 모두가 비웃었는데 그 말이 현실이 되고 있네요
제 생각이지만 류현진 선수가 결혼을 하고 난 다음부터 뭔가 마음에 안정을 찾았는지 정말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더군요
다음 경기에서도 호투를 해주기를 바라며 저는 다음 류현진 경기 때 다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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